샤오미가 전 구글 임원을 영입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인도를 시작으로 신흥국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즈와 로이터 등 외신은 샤오미가 최근 자이 마니 총괄제품 매니저를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이 마니 매니저는 구글에서 구글플레이 전략과 데이터 분석을 담당했고, 구글 안드로이드원 단말기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총괄 부사장은 페이스북에 “자이 마니가 인도 총괄을 담당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방갈로르로 거취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마니 매니저는 인도 시장에 대한 스마트폰 수급 대책부터 마련한다. 샤오미 스마트폰 ‘레드미(Redmi)1S’는 인도 온라인 쇼핑몰 플립카트 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한지 몇 초 만에 품절되는 등 수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량을 늘렸지만 수요에 맞추기는 역부족이다. 바라 부사장은 “10만개 판매목표 기간을 당초 한주에서 몇 시간으로 조정하고 이에 맞춰 물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인도에 ‘미(Mi)3’와 레드미1S를 출시했고 오는 12월 ‘레드미노트’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후 전략 스마트폰 ‘미(Mi)4’를 올 연말 출시한다. 7.9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미패드’, 49인치 스마트TV ‘미TV’ 등도 내년 선볼일 예정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