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3차 협력사들의 경쟁력 향상을 통한 자동차 산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섭)과 공동으로 14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150개 2·3차 부품 협력사 대표, 1차 협력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운동 3.0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산업혁신운동 3.0은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산업의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 기술 혁신, 작업환경 및 생산공정 개선 등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산업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0억원을 출연해 자동차 산업 분야 1기 사업을 주도했다.
1기 사업 결과 150개 참여 협력사의 불량률과 납기 준수율 등 성과 지표가 평균 55% 개선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기존 1차 협력사에 집중됐던 동반성장 패러다임이 2·3차 협력사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2기 사업에도 50억원을 출연, 150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공정 및 생산기술,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선정해 참여 협력사에 대한 세밀한 경영진단에 나선 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개선에 나선다. 특히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 구입과 생산설비 투자에 대한 자금도 지원한다. 또 1차 협력사들도 상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이 같은 혁신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1기 사업의 성과와 협력사 품질 혁신 사례를 되짚어본 후 2기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참석자 모두가 결의를 다지는 순으로 진행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