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TV 중의 TV로, 궁극의 디스플레이입니다. 진정한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는 OLED로 구현 가능합니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전무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IMID 2014 비즈포럼’ 기조연설에서 4K 초고화질(UHD) 시대에는 OLED TV가 고객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UHD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화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현존하는 어떤 디스플레이도 OLED TV를 따라올 수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곡면 TV에서 OLED의 진가가 더욱 크게 발휘된다고 설명했다. LCD 역시 곡면 TV로 출시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백라이트, 액정 등 핵심 부품들이 같이 휘어져야 하기 때문에 빛샘 현상과 함께 색반전에 따른 시야각 문제 등이 있다. 자발광인 OLED는 이러한 문제가 원천적으로 없고 LCD 보다 더 얇고 가볍다. UHD TV의 구매를 고려하려면 우선적으로 OLED를 검토하는 게 최상의 선택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최 전무는 “OLED TV 가격도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 BOE, 대만 AUO 등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합세하기 시작하는 내년부터는 가격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인 여건으로 LCD 기반의 UHD를 고려한다면 4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좌우 측면에서도 색변화 없이 뚜렷한 화면을 볼 수 있는지 △소비전력이 낮은 친환경 제품인지 △UHD만의 차별적 가치인 3D화질이 우수한지 △화면을 두드렸을 때 잔상이 없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