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드러났던 각종 문제점으로 줄곧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대구테크노파크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는 최근 ‘일할 맛 나는 직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내부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평산 아카데미에서 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인지 투게더(Change Together) 워크숍’을 열었다. 이와 함께 한시적으로 TF를 구성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TF의 목표는 ‘직원들에게 즐거운 직장을, 핵심고객인 기업에는 지역산업 육성 및 창조경제 구현을’이다. 이번 TF는 대구TP가 안고 있는 심각한 조직 내 불통과 침체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지난 8월 말 권업 원장은 취임 후 각 부서별 업무보고와 직원 인터뷰를 통해 자체 진단한 결과, 부서 간 융합과 조직문화 활성화가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이른 시간 안에 내부 문제점을 밖으로 끌어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방향을 정했다. 실제로 이번 워크숍에서 직원들은 현재 조직문화에 대한 정확한 자가진단 및 해결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번에 발족한 TF는 TP가 지역산업을 위해 앞으로 해나가야 할 각종 사업에 앞서 내부 조직에 대한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김요한 TF 팀장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가장 확실한 무기는 아군의 사기란 말처럼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조직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회복이 우선시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대구TP는 TF 구성과 함께 워크숍을 계기로 내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올해 말까지 핵심 이슈에 대한 실행방안을 도출해 내년부터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