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의료 뉴스 다이제스트

◇디스크 환자, 5년 동안 20% 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디스크 진료인원이 2009년 224만명에서 2013년 271만명으로 47만명(2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2009년 5967억원에서 2013년 7737억원으로 1770억원(29.7%)으로 늘었다.

2013년 기준으로 50대(26.2%)가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40대 19.2%, 60대 18.3%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연령층은 무리한 운동이, 40대 이상은 노화현상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성별 진료인원은 30대까지는 남성이, 40대부터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준 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은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바른 자세, 올바른 허리 사용법 등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병 환자 5.8배 증가…임신 전 비만이 산후 당뇨병 발생에 영향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799명에서 2012년 11만5646명으로 5.8배 늘었다고 밝혔다.

임신 전 비만 여성이 첫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출산 후 8년 내 당뇨병으로 진행된 비율이 23.8%로 나타났다. 또 임신 전 비만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출산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임신 전 비만은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산전 비만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아동·청소년 비만율, OECD 평균보다 높아

복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반면 남자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비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5∼17세 남아 중 비만을 포함한 과체중 비율은 25%로 OECD 평균 23%보다 높다.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40개국 중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반면 아동·청소년의 비만 문제는 상대적으로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남성 아동·청소년의 높은 비만율은 최근 증가추세인 성인 남성 고도비만율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며 “국민건강 측면에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