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그리드위크는 에너지 업계 해외 유명 인사가 강연자로 나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세계적인 경제·미래학자이자 ‘3차 산업혁명’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미국 내 ESS 산업정책을 지휘하고 있는 임레 국(Imre Gyuk) 미국 에너지부(DOE) 에너지 프로그램 본부장 등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리프킨 교수는 15일 ‘대한민국 에너지, 3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그의 저서인 ‘3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최근 발간한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설명하며, 한국의 에너지신산업을 전망하고 이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리프킨 교수는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래를 주도할 여건을 갖췄고 전력과 정보통신기술(ICT),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며 “이제 경제와 기후변화에의 대응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프킨 교수는 한국의 에너지 산업이 원자력과 화력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사물인터넷을 에너지와 물류까지 확장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15일 국제 스마트그리드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임레 국 DOE 본부장은 미국 정부의 경기회복·재투자법(ARRA) 펀드로 운영되는 다양한 ESS 구축 사업을 소개한다. ARRA는 오바마 정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미국 내 중소기업들의 에너지 분야 신기술개발 지원 등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임레 국 본부장은 DOE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과 발전분야 FR용 ESS 구축 사업을 소개한다. 특히 ESS 현장 유형별로 리튬이온 배터리뿐 아니라 레독스 플로와 기계적 배터리로 불리는 ‘플라이휠’ 배터리를 적용한 성공 사례를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시장전문가인 앤드루 리 프로스트앤드설리번 컨설턴트는 전기차 제품의 성공적 론칭 사례와 시장 전망을 심도 있게 다룬다. 앤드루 리 컨설턴트는 발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 정책을 분석해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스왈도 캐시니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사장은 ‘글로벌 스마트 그리드 트렌드’라는 주제로 커뮤니케이션 기술 발달로 인한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 정보를 공개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