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스플레이 분야는 대형화 이슈와 함께 해상도와 색재현율, 광투과율를 높이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업체 간 기술 경쟁에는 광투과율을 높여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프린지필드스위칭(FFS)’ 기술이 핵심이다.
글로벌 소재 업체 머크는 지난 1904년부터 액정분야 연구를 시작해 100년이 넘는 동안디스플레이 액정 원재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면서 관련 원천기술을 대거 보유한 화학 소재업체다. 응답속도가 빠르면서도 소모전력이 낮은 액정 혼합물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하이 브라이트니스(HB)-FFS를 개발해 디스플레이 액정(LC)분야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한 단계 진화된 울트라 브라이트니스(UB)-FFS를 개발해 모바일 등 IT 기기에 본격적인 적용을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 개최되는 ‘제 2회 글로벌 소재테크페어’에서는 머크의 게오르그 버나츠 총괄이사가 연사로 나서 ‘IT/모바일 분야의 새로운 LC 기술:UB-FFS’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UB-FFS는 음성(-)의 유전이방성(Dielectric Anisotropy) 액정을 사용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광투과율을 기존 HB-FFS 대비 최대 15%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다. 또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버나츠 총괄이사는 이번 행사에서 UB-FFS 기술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전자소재 분야의 기술혁신 방안 등을 전할 예정이다.
버나츠 총괄이사는 지난 2004년 머크 연구개발(R&D) 조직의 LC사업 부문 연구 디렉터로 합류한 이후 관련 분야 기술 마케팅을 주도해 왔다. 올해 4월 시니어 디렉터로 임명된 후 독일 담스타트 본사 R&D 부문 LC부서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상용 LCD 기술에 필요한 신규 LC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제 2회 글로벌 소재테크페어 사전 등록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070)7771-6856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