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최고 100Mbps 이상 롱텀에벌루션(LTE) 업로드 속도 제공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LTE 업로드 속도 최고 25Mbps와 비교하면 4배 빠르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로드 기술 ‘업링크 CA(UpLink Carrier Aggregation)’에서 비롯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2.6㎓ 광대역 주파수와 800㎒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고 100Mbps 이상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업링크 CA’ 현장 테스트를 완료, 서울과 수도권 네트워크에 소프트웨어 (SW)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업링크 CA’ 기지국 SW 업그레이드를 완료, 이를 지원하는 단말이 출시되면 곧바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업링크 CA’가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으로 800MB 영화를 64초만에 업로드하고, 5MB 사진파일은 1분에 150장까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용량의 영화를 업로드할 경우 LTE로는 4분16초가 소요된다.
LTE에서 LTE-A로, 광대역 LTE에서 광대역 LTE-A로 진화함에 따라 내려받기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지만 업로드 속도는 정체된 게 사실이다.
업링크 CA는 LTE 업로드 속도 향상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업링크 CA가 빠른 업로드 속도를 보장하는 만큼 UCC, 개인방송, 대용량 사진·동영상 전송 서비스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업링크 CA는 단순하게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 기술 수준과 위상을 ICT강국에 걸맞게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 3밴드 CA 네트워크 상용화에 이어 업링크 CA 상용화로 LTE 내려받기 300Mbps, 업로드 100Mbps를 가장 먼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