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LPG수요 회복 이끌 기대주 `마을 LPG배관망 사업`

LPG업계는 가정용 프로판 시장은 소형 LPG저장탱크, 자동차용 부탄 시장은 도넛형 LPG탱크를 탑재한 LPG승용차, 차세대 LPDI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등이 수요 회복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 캠핑 붐에 힘입어 콤퍼지트 LPG용기 보급 확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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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내년 도넛형LPG탱크를 탑재한 LPG자동차를 출시한다.

소형 LPG저장탱크 보급은 정부의 마을단위 LPG 배관망 사업 지원이 확대되면서 늘고 있다.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정부는 시범 사업비를 올해 36억원에서 내년 7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 시도별 9개 마을에 추가 시범 사업을 벌이고 2018년까지 모두 117개 마을을 지원한다. 2019∼2023년에는 184개 마을을 추가한다. 농어촌 지역 배관망이 길어지는 문제의 대책으로 마을 중심부는 3톤 이하 소형탱크 배관망을, 외곽은 200㎏ 소형탱크를 함께 사용하는 시범 사업이 내년 추진된다.

자동차용 부탄 시장 기대주는 내년 출시되는 도넛형 LPG탱크를 탑재한 신차와 LPDI 엔진을 장착해 연비를 개선한 차세대 자동차다. 납작한 도넛 모양을 채택한 도넛형 LPG탱크는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돼 트렁크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 체감 용적이 40%가량 넓어져 휠체어나 유모차, 여행용 가방, 캠핑용품 등을 실을 수 있다. 트렁크 룸과 뒷좌석이 연결되는 스키 스루 옵션이 기본 설치돼 있어 스키나 보드, 길이가 긴 낚시용품 등 운반도 쉬워진다.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LPDi(LPG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상용화되면 연비는 기존 차량보다 10% 향상된다.

LPG용기를 대신해 유리섬유 소재로 만든 콤퍼지트 LPG용기 판매량도 늘고 있다. 콤퍼지트 용기가 국내 출시된 지난 2010년에 1000개 미만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3년 후인 지난해 약 1만2000개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해마다 늘어나는 캠핑 등 레저인구 증가가 콤퍼지트 용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LPG협회는 캠핑 시장을 중심으로 소형 콤퍼지트 용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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