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호남권연구센터(센터장 김영선)는 광통신·광응용 기술 분야의 핵심기관이다.
10여년 전 광주첨단산단에 둥지를 튼 센터의 미션은 광기반 IT 융·복합 보급 및 확산에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요구를 분석한 맞춤형 기술개발과 ETRI가 자체 개발한 기술 상용화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매년 300여건의 광통신부품 A2LA(American Association for Laboratory Accreditation)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발행하고 있다. 수도권에 가지 않더라도 광주에서 글로벌 수준의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센터는 중소기업 애로기술 해소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연구원 한 명당 산업체 한 곳을 멘토링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광통신 등 광융합 분야의 기술개발도 활발하다. 융합기술 지원은 지역 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공동아이템을 발굴하고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온도조절 기능이 내장된 TO-CAN 기반 10G급 송신 모듈’ ‘단면검사 내장형 다기능 DWDM 파워 계측기’ ‘탈부착 및 각도 조절 기능내장 LED’ 등 사업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광 기반 공정혁신 플랫폼도 구축했다.
광융합·전자부품·센서 모듈 등 패키징 관련 제조 현장에서 다양한 공정을 수용할 수 있다.
단위공정, 측정시스템 연동 등 다양한 장비 지원과 신제품 시제품 제작 지원, 수요자 맞춤형 신공정, 기술상담,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광융합 기술 개발은 광융합 광학엔진 기술과 광분배망 관리를 위한 스마트 광원격노드를 개발하고 테스트베드에 실증·적용함으로써 광부품 산업체의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광융합 광학엔진 및 광신호처리 기술은 광융합 광학엔진, 광신호처리, RF융합 영상관제 플랫폼을 시범사업에 적용해 기술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광응용부품기술은 광통신 산업뿐만 아니라 정보가전, 자동차, 조선 등과 같이 광모듈 적용이 가능한 타 산업분야에까지 광응용부품 및 모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온도 제어형 TO(Transistor Outline) 기반 광송신 모듈은 기존의 패키지 형태를 개선한 TO 모듈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연속시역 3D 디스플레이를 위한 레이저 BLU(Back Light Unit) 모듈 개발은 기존 3D 디스플레이 단점을 극복, 시청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별도의 안경 착용 없이 고해상도 3D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김영선 센터장은 “산업체 맞춤형 공동연구 기술개발과 현장 밀착형 기술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양산제품을 비롯해 2∼3년 내 고부가가치가 가능한 신제품을 적기생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