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LED, 끝내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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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LED홈페이지 캡쳐

동부그룹의 발광다이오드(LED) 부품소재 계열사인 동부LED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달 말 동부LED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던 동부LED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결정했다”며 “다만 회사의 규모가 작고 동부그룹 지배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어서 파장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동부LED는 지난달부터 물건대금과 금융권 원리금을 갚지 못했으며 이날 현재 연체금이 1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LED의 대출잔액은 7월 말 현재 1금융권 380억원과 2금융권 70억원 등 모두 450억원이다.

동부그룹은 2011년 7월 알티반도체로부터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동부LED를 설립하면서 LED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사업은 순탄하지 않았다. 2011년 사업 시작 이후 2년 연속 70억원대 순손실을 내는 등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물건대금과 금융권 원리금 등 129억원 가량을 갚지 못해 연체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부LED의 완전 자본잠식 규모는 53억원에 달하고 1000억원대에 달하던 매출도 2012년부터 500억원대로 추락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매출이나 발생할 성장동력이나 경쟁력을 찾기 어렵고 동부그룹 차원에서도 딱히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