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다자개발은행·글로벌개발펀드 플라자’ 행사를 개최했다.
국제금융공사와 유럽부흥개발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과 국부펀드 운용기관 등 해외 개발금융기관 9곳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와 미얀마 등 16개 신흥국의 개발 프로젝트 담당자도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건설·플랜트, 엔지니어링 등 분야에서 기업 260여곳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신흥국의 각종 개발 사업에 참여하려는 국내 기업이 해외 개발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해외 프로젝트 시장에서 시공 능력뿐 아니라 재원조달 능력이 중시되는 점이 고려됐다.
해외 개발금융기관 관계자는 사업비 조달 방법을 설명했고, 신흥국 발주처 관계자는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지닌 한국 기업이야말로 신흥국의 이상적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개발금융기관과 한국 기업이 좋은 협력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아시아개발은행과 공동으로 다음 달 에너지포럼을 열고 이 은행에서 투자를 계획한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