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폭발
일본 화산 폭발 목격자의 증언이 화제다.
27일(한국시간) 일본 유력 언론 ‘요미우리신문’은 화산 생존자들의 생생한 목격담을 비중 있게 다뤘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 중 20대 구로노 도모후미는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50대 니시자와 아키히코는 “‘쿵’하는 굉음이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언급했다.
“돌비가 쏟아졌다”고 증언한 등산객들도 있었으며 그중 한 명은 “화산재에 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 그런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며 끔찍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화산 온타케산서 폭발이 시작되자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들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고백했다. 이들은 당시 산장이 화산재 탓에 사우나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온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29일 “이번 분화와 비슷한 규모의 분화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화산재가 바람에 날려 나가노, 기후, 야마나시, 시즈오카현 등지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화산 폭발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