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외교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13개 국내 환경기업과 함께 중동부 유럽 환경시장 개척단 구성, 폴란드, 루마니아 등의 국가에 파견한다.
개척단 방문 대상 국가인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유럽연합(EU) 기금을 활용한 환경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신흥 환경시장으로 국내 기업 진출을 위해 시장 개척이 필요한 지역이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이번 환경시장 개척단 파견을 통해 해당국과 환경 분야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국내 환경 기술을 소개하여 국내 환경기업이 해당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도 환경기술개발, 해외 환경시장 분석, 해당국 진출전략 수립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의 역할을 담당한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의 고위급 인사 관계를 적극 활용하여 발주처 관계자와의 면담 조율, 현지에서의 국내 기술 사업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대표단 단장인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29일(현지시각) 유럽연합 기금 최대 수혜국인 폴란드를 방문하여 아누슈 피에호친스키 폴란드 경제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우리 기업들이 유럽연합 기금을 활용하여 해당국에 진출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폴 비즈니스 협력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현지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
대표단은 포스코건설이 추진 중인 ‘크라쿠프시 생활폐기물 소각 및 발전플랜트 건설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야첵 마이흐로프스키(Jacek Majchrowski) 크라쿠프 시장과 면담을 갖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2차로 루마니아에 다음달 2일(현지시각) 방문, 루마니아 환경기후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코로디 아틸라(Korodi Attila) 환경기후부 장관 면담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양국 간 환경협력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연만 차관은 “중동부 유럽의 경우 환경 인프라 개선을 위한 유럽연합 기금 최대 수혜지역으로 해당 기금을 바탕으로 환경프로젝트 발주가 증가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프로젝트 수주 및 현지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포함하여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