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서울대생 무료로 공부비법 전수 나선다

서울대 학생이 청소년 대상 교육 나눔에 나섰다. 공부비법을 전수받았던 ‘멘티’ 학생이 서울대 진학에 성공해, 다시 ‘멘토’가 되어 교육나눔을 앞장서는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Photo Image
서울대학교 멘토와 함께 하는 명문대 탐방- 강서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교육 모습

서울대학생 아이디 멘토위원회(이하 ‘멘토위원회’)는 교육문화벤처기업 아이디씨앤씨와 손잡고 재능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교육 나눔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멘토위원회에 참여하는 서울대 재학생은 멘토가 돼 자신의 진로·진학·학습 노하우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이디씨앤씨는 교육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필요한 사업 진행, 제휴, 자금 조달 부문을 맡아 서울대 재학생과 학교와 공공기관, 민간 교육기업을 잇는 가교역할을 한다. 학생과 벤처기업이 손잡아 교육 수요자에게는 무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사회공헌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었다.

학생 대표인 전형철 씨(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는 “멘토위원회는 청소년에게 자신에 맞는 공부법과 공부 노하우를 멘토링 형태로 나누고자 하는 서울대 학부생 조직”이라며 “교육 재능기부의 취지를 살려 다양한 분야의 교육전문가, 교육기업의 지원 받아 저희를 필요로 하는 더 많은 학생, 학부모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고교 시절 멘토위원회의 멘티로 교육나눔사업의 혜택을 입어 서울대 진학에 성공했다.

멘토위원회에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멘티 출신 재학생이 다수 참여했다. 멘토위원회는 1기와 2기 198명을 포함해 29일 발대식을 갖는 3기 36명까지 총 234명의 서울대생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약 5000여명의 초중고 학생이 서울대 재학생 멘토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이형준 아이디씨앤씨 대표는 “공공프로그램 여건상 애초에 정해진 프로그램에 미리 선발된 우수한 학생에게만 기회가 돌아가는 면이 아쉬었다”며 “저소득, 다문화가정 등 나눔 사업이 필요한 곳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해 기업후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맞춤형 멘토링을 비롯해 교육 나눔 사업을 기업의 사회환원과 교육기여 활동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