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대표 허정석)는 이탈리아 국영 전력 업체 테르나의 ‘카타니아(Catania) 프로젝트’에 30억원 규모의 150kV 지중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말 완료된다.
이탈리아는 자국 기업인 세계 1위 전선 업체 프리즈미안을 비롯해 넥상스·ABB 등 업계 선두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지역이다. 일진전기는 이탈리아 지중 초고압 케이블 인증 심사를 통과해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 전력청(Enel)와 2000만유로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및 저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회사는 장기간 침체됐던 해외 전력 시장이 내년에는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전략이다. 허정석 대표는 “내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내년은 단순 턴어라운드를 넘어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