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만든 망원경을 이용해 처음 촬영한 달 사진이 공개됐다. 고성능 망원경은 값도 비싸다. 달 표면을 자세하게 관측화려면 수백만 원에 달하는 게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영국 셰필드대학교 천문학팀이 개발한 망원경은 놀라울 만큼 저렴한 가격에 이런 성능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3D프린터와 라즈베리 파이 카메라 모듈 등을 이용해 만든 이 망원경은 개발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5MB 크기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성능을 낸다.
피콘(PiKon)이라고 불리는 이 망원경 프로젝트는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천체 촬영 망원경을 만들 수 있게 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누구나 저렴하게 취미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기술 민주화를 위한 방편으로 시작한 것.
피콘 망원경은 반사 망원경처럼 오목 렌즈에 반사된 상을 튜브 속에 전해주는 구조를 취한다. 일반 아마추어 망원경은 대상을 보기 쉽게 하려고 접안렌즈에 이미지를 반사하기 위해 거울에 상을 비춘다. 하지만 이 망원경은 거울 대신 저렴한 라즈베이파이 카메라를 탑재했다. 캡처 이미지로 대상을 파악할 수 있다.
셰필드대학교와 이 프로젝트를 공종 진행하는 얼터너티브 포토닉스(Thingiversethe) 측은 조만간 싱기버스(Thingiverse)에 3D 인쇄를 위한 파일을 올릴 예정이다. 피콘 망원경 외에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역시 3D 프린팅 망원경 개발에 착수해 곧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