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13억4,850만유로, 영업이익 1억8,500만유로 기록
페라리가 올 상반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6월말 기준, 페라리가 기록한 수익은 13억4,860만유로로 지난해보다 14.5% 올랐고,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1억8,500만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약 10% 성장한 1억2760만유로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출고된 자동차 수는 총 3,6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다. 지역별로는 영국 408대, 이탈리아 131대, 일본 195대, 호주 56대, 중국 285대, 미국 1,062대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페라리는 올해 출고되는 모델 수를 지난해보다 5% 많은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선스, 리테일, e커머스 등 브랜드 사업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리테일 부문은 매출이 높은 도시를 대상으로 직접 페라리 스토어의 직접 운영권을 넘겨받는 전략을 통해 총 매출이 지난해보다 7% 늘었다. 특히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스토어에선 14%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라이선스 부문에선 내년 바르셀로나 인근에 생기는 페라리 랜드 설립계약을 체결했고, 오클리에선 첫 페라리 선글라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울러 온라인 활동도 크게 늘어 페이스북 페이지 팬 수가 1500만을 돌파했고, 중국에선 스쿠데리아 팬 사이트를 런칭했다.
페라리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은 "생산량 제한에도 불구하고 경영 실적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뒀다"면서 "올 연말엔 놀라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진출 60주년을 기념해 단 10대만 생산되는 특별한 페라리를 개발했다"면서 "미국 페라리 오너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