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철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신임 원장으로 선임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제2대 IBS 원장에 김두철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임됐고, 22일부터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1948년 서울 출생으로 통계물리학에 정통한 이론물리학자다. 1970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전기공학과에서 통계물리학 연구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 기간 동안 물리학과 학과장과 물리학부 학부장, BK21 서울대 물리연구단 단장 직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2013년 6월까지 고등과학원(KIAS) 원장 및 계산과학부 교수직을 수행했고, 2013년 9월부터 현재까지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명예교수 및 KIAS 정년후교수로 재직 중이다.
수상실적으로는 한국물리학회 논문상,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서울대 교육상, 대한민국정부 근정포장 등이 있다.
김 원장 선임으로 반년 넘게 원장 공백 사태를 맞았던 IBS도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미래부는 “(신임 원장은) 기초과학계로부터 통계물리 분야에서의 연구수월성을 높이 평가받는다”며 “포용과 합리성으로 고등과학원의 변화를 이뤄낸 경험과 기초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로 IBS의 장기적 발전을 이끌고, IBS 연구단 운영, 중이온가속기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