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제568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 콘서트 ‘천 강에 비친 달’을 오는 10월 7일(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 100여명과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에 최재웅, 강산에 밴드, 김설진, 김나니, 김묵원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마련한다.
공연명 ‘천 강에 비친 달’은 세종대왕이 직접 훈민정음으로 지은 노래 가사집 ‘월인천강지곡’에서 가져왔다. 이 노래는 세종의 정비 소헌왕후(昭憲王后)가 세상을 떠나자 그녀의 명복을 빌기 위해 그의 둘째아들 수양대군에게 명해 석가의 일대기를 노래로 짓게 했다. 이 노래에 크게 감명 받은 세종 스스로 훈민정음으로 노래를 지은 것이 ‘월인천강지곡’이다.
‘월인천강지곡’은 ‘달 그림자가 천 개나 되는 강에 비추는 것과 같은 노래’ 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먼저 정통 국악과 젊은 국악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활동영역을 구축중인 재주 소리꾼 김나니가 들려주는 창작판소리 무대를 준비했다. 세조가 듣고 눈물을 흘렸다던 ‘월인천강지곡’의 내용을 김나니가 작창, 진한 소리와 유쾌함으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또한 아름다운 가사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전달하는 가수 강산에가 그의 밴드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강산에는 김나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만든다. <라구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쾌지나 칭칭 나네>의 레퍼토리로 마지막 무대를 마련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