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장 주연으로 성장한 e러닝]<하>이러닝, 세계와 접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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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비롯해 공식 석상에서 한국 교육정책의 우수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성공사례로 들면서 교육 현장에서 IT 활용도를 높이는 다양한 지원책을 정부 차원에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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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러닝기업 직원이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이러닝 전시회 `2014 ISTE 애틀란타`에서 미국 현지 교육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내 이러닝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한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50년 만에 외국에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원동력을 교육에서 찾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교육순위 상위권을 놓치고 있지 않다.

최근 우리나라는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교육정보화 사업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하고 있다. 특히 ICT 인프라 지원을 비롯해 해외 초청 교사 연수 사업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교육사업의 특성상 국가 간 정부 협력 사업으로 시작해 교육정보화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진행되면 네트워크, 솔루션, 시스템, 콘텐츠 분야에서 민간기업의 본격적인 참여가 이뤄지게 된다.

정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교육현장에서 적용해 온 교육정보화 사업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 교류협력국에 전파해 한국 이러닝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정보화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공동으로 2005년부터 개발도상국에 PC, 노트북, 빔프로젝트와 같은 이러닝 인프라를 지원하고, 선도 교원 초청연수를 실시했다. 17개 시도교육청과 개발도상국이 매칭됐다. 올해 6월까지 총 21개국 3799명을 대상으로 이러닝 연수를 지원했다. 또 지속적으로 교류협력국 주한대사 및 교육관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유기적 교류협력국 지원 협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2014 이러닝 코리아에서도 ‘한-교류협력국 이러닝 정책협의회’를 열어 국제협력사업 추진현황 및 정책 등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간 교육협력 사업 외에도 중견·중소 이러닝 기업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디지털교과서, 스마트러닝 등 신규시장 확대로 우리나라 이러닝 기업의 해외 사업 기회가 증대됐기 때문이다. 2009년 이후 정부의 해외 진출 지원 정책 늘어나 이러닝 기업의 수출 실적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대다수 이러닝 기업이 경험부족과 자금부족으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2013년 이러닝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 이러닝 기업은 해외 진출 시 애로사항으로 현지화 미흡(35.7%), 판로개척 및 해외 유통망 확보 곤란(23.7%), 해외 마케팅 전문 인력 부족(23.6%) 순으로 꼽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수기술 및 제품의 현지화,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 이러닝 해외 전시회 공동관 구축 및 해외바이어 초청 1대1 상담회를 개최하고, 미주와 유럽 등지의 주요 바이어 발굴 및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2014 이러닝 코리아 해외 바이어상담회에도 미국, 덴마크,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 15개사가 찾았으며, 국내에서도 시공미디어, 비상교육 등 28개사가 참여했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측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이러닝 해외진출 지원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이러닝 산업의 위상과 상담 성과를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나가기 위해 참가기업과의 민관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닝 해외진출 지원기업 수출 실적(단위: 백만원)>

이러닝 해외진출 지원기업 수출 실적(단위: 백만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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