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러시아에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한 전력 솔루션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 LS산전은 러시아 유력 전력사인 UNECO 안드레이 블라디미로비치 대표를 비롯한 고위 임원진 및 현지 거래처 관계자 등 10여명이 안양본사와 청주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뉴 모스크바 프로젝트’로 불리는 모스크바 신도시 사업에서 전력 분야를 맡고 있는 UNECO는 변전소 2815개소, 송전라인 1만2000㎞를 통해 총3578MVA 규모의 전력 계통을 관할하고 있다. 러시아의 다수 지역 전력망이 노후화돼 교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한국을 방문했다는 게 LS산전 설명이다.
UNECO는 모스크바 일대 노후화된 전력망을 재정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한 LS산전 스마트그리드사업부장은 “뉴 모스크바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스마트그리드 대표모델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러시아 전역 전력망에 대한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