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의 보급 확대로 국내 이러닝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교육 활용도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작년 국내 이러닝 산업의 총 매출액은 2조9471억원으로 2012년 2조7478억원에 비해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닝 산업은 2008년 1조 8705억원의 규모를 기록한 이후 매년 9.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차세대 지식서비스 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러닝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자 수는 1649개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지난해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다소 낮았으나 콘텐츠, 솔루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분야별로는 서비스 사업자가 전체의 65.0%(1073개), 콘텐츠사업자 23.2%(382개), 솔루션사업자 11.8%(194개)를 차지했다. 산업 종사자수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2만5843명으로 집계됐다.
이러닝 이용자는 사업체와 개인이 전체수요의 88.8%를 차지했다.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의 이용은 각각 5.0%, 6.2%다. 이용자는 만 3세 이상 국민 가운데 이러닝을 경험한 사람이 57.1%로 전년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이용률은 약 27%, 지출액 54%가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러닝을 이용해 본 개인의 비율은 32.9%로 전년 대비 2.7%P 높게 집계됐다. 2011년 18.4%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초기 교육·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이러닝이 도입되었으나, 최근 일반 개인과 기업체 등으로 이러닝 활용이 확산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닝 선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고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하다는 한계도 있다. 공공부문을 비롯한 공정거래환경 구축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사업자의 수는 전체 사업자의 2.7%(44개)에 불과하나, 매출액 규모는 1조2546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42.6%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또 국내 이러닝사업자 1649개 중 해외시장 진출실적이 있는 이러닝 사업자는 1.8%(30개)에 불과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 이러닝 코리아’ 행사를 통해 이러닝 산업의 관심을 제고하는 한편, 이러닝 선도국가로서 국제협력과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이러닝 시장 규모(단위 억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