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등 중국스마트폰 제조사, 사파이어 글라스폰 곧 출시

애플도 채택하지 못했던 초고강도 사파이어 글라스 스마트폰을 중국 화웨이가 먼저 내놓는다. 화웨이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파이어 글라스를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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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스마트폰 전면용 사파이어 글라스. (자료:유튜브 캡처)

15일 차이나데일리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한정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할 계획이다. 높은 강도와 섬세한 터치감을 자랑해 주로 고급 보석, 잠수함 등 군장비, 로켓 창문 등에 사용된다. 장점이 많지만 가격이 비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사파이어 글라스가 너무 높은 비용 때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쓰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제약을 딛고 화웨이를 필두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파이어 글라스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사파이어 글라스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샤오미도 한정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파이어글라스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도 하반기 사파이어 글라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ZTE 또한 출시될 웨어러블 기기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와이즈먼 루비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루비콘 등 사파이어 글라스 제조업체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사파이어 글라스 제조업체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또한 몇몇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파이어 글라스에 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6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높은 가격때문에 실제로 채택하지는 않았다. 유셀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대부분이 아이폰6에 가장 기대하는 점으로 사파이어 글라스 사용을 꼽았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미국 GT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스와 아이폰용 사파이어 글라스를 생산, 공급 제휴계약을 맺었다. 애플은 애플워치와 아이폰5의 카메라 렌즈, 홈버튼에만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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