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본 진출 개시 "일본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일본 IT 미디어]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가 일본에서 첫 번째 전기자동차(EV)를 인도했다. EV 심장부를 이루는 배터리는 일본 제품을 채용했으며 ‘일본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일본 고객 잡기에 나섰다.

EV를 개발〃판매하는 미국의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는 9월 8일, 일본에 최초로 차량 9대를 인도했다. 키를 소유자에게 손수 전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Elon Musk) CEO는”배터리는 일본 제품이다. EV의 중요 부분에 일본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을 뒤잇는 시장으로 일본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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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차량 인도가 시작된 세단 ‘모델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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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의 야마다 부사장에게 키를 전달하는 머스크 CEO

이날, 인도된 차량은 세단 타입의 ‘모델 S’ 9대. 하위의 60kWh 배터리 모델(표준 가격 823만엔)은 출력 225킬로와트(302 마력)의 모터를 탑재해 시속 100킬로까지 6.2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항속 거리는 390킬로이며, 200볼트 전원일 경우 충전 1시간 당 85킬로의 항속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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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 내부는 트렁크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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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보드는 터치 패널 디스플레이로 구성

차량 인도 이벤트에서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의 야마다 요시히코 부사장이 소유자에게 엘론 사장이 키를 직접 전달했다.

테슬라(Tesla)는 2003년에 창업했다. 머스크 CEO는 미국 페이팔(PayPal)의 전신이 되는 기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가이다. 미국에서는 2008년에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를 판매했으며, 2010년에는 파나소닉과 EV용 리튬 이온 밧데리로, 토요타 자동차와는 EV 공동 개발로 각각 제휴를 발표했다. 가솔린차에 대항하기 위해 당사가 가진 특허를 오픈소스화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본으로의 EV 차량 인도는 미국 시장 투입으로 인해 늦어졌으나, “우측 핸들화나 일본어 대응이 완료되기를 기다렸으며 ‘수퍼차저(충전 스탠드)’에도 투자가 필요했다”고 (엘론 CEO)는 설명했다. 슈퍼차저는 일본 각지에 설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소유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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