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애플이 발표한 스마트 시계인 애플워치(Apple Watch)는 네모난 화면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만일 애플워치를 LG G워치R나 모토360처럼 원형 디스플레이로 바꾸면 어떤 모습일까. 이런 모습을 상상한 컨셉트 디자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디자이너 오남경 씨가 만든 컨셉트 모델로 애플워치를 원형 문자판으로 바꾼 것.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애플워치는 애플 UI와도 잘 맞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애플워치를 모토로라의 모토360이나 LG G워치R, 삼성전자 기어S, 소니 스마트워치3과 비교한 이미지를 비즈니스위크가 공개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애플워치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제한적이다. 현재 유일하게 알려진 건 크기가 38mm와 42mm 2가지라는 것. 하지만 이번 이미지에 나와 있는 게 이들 중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애플 공식 페이지에 나온 이미지를 바탕으로 애플워치의 두께가 42mm 기준으로 12.6mm라는 예측도 있다.
이 두께는 이번에 애플이 함께 선보인 아이폰6 6.9mm, 아이폰6 플러스 7.1mm인 점을 감안하면 두꺼운 편이다. 물론 다른 스마트워치와 비교하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지금까지는 가장 두꺼운 수준이다. 모토360의 경우 11.5mm이며 기어S는 12.5mm다. 무게의 경우 모토360은 50g, 기어S는 66g이다. 애플워치의 경우 두께가 더 두꺼운 만큼 무게도 더 나갈 가능성도 있다.
애플워치와 모토360을 비교해보면 물리적인 버튼 수는 애플워치 2개, 모토360은 1개다. 충전기의 경우 모토360은 치(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한편 애플워치는 마그네틱 충전기를 이용해야 한다. 배터리의 경우 모토360은 320mAh인 데 비해 아직까지 애플워치는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은 1일 정도라는 정보만 나와 있는 상태다. 방수 기능의 경우 모토360은 IP67을 지원하지만 애플워치는 생활방수다. 화면 크기는 1.56인치인 모토360을 100%로 본다면 애플워치는 1.53인치는 62%, 1.33인치는 46% 크기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가격은 모토360은 250달러지만 애플워치는 하위 모델 기준으로 350달러, 에디션 모델은 1,2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스마트워치 비교 이미지 원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애플워치에 들어간 UI가 아이폰6에서 작동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서 만든 컨셉트 동영상도 나와 눈길을 끈다. 애플워치 OS는 홈 화면을 전환보다는 큰 화면 하나에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배치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홈 화면 하나에서 만일 50개가 넘는 응용 프로그램을 정리해서 볼 수 있다면 편리한 점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이런 식의 UI를 애플이 아이폰6에 적용한다는 건 당연히 아니다. 컨셉트 동영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