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현장에선]`한 달 간 달 축제` 맞춰 매주 토요일 과학문화 강연

보름달, 토성-달 엄폐, 개기월식 등 9월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주요 천문 현상에 맞춰 달에 대한 최신 연구와 과학 문화를 소개하는 대중 강연이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원장 한인우)은 ‘2014 대한민국 별 축제, 한 달 동안 달 축제’ 일환으로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과학문화 강연 ‘달, 톡(Talk), 끼’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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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토성-달 엄폐 예상도

13일 서울 낙성대로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에서 ‘달과 지구’ ‘달 관측법’ ‘음악 속 달’을 주제로 천문연 연구원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강사가 강연을 펼쳤고 20일 성북작은천문대, 27일 시립서울천문대, 10월 4일 서울시민천문대에서 문화 예술, 과학 강연이 이어진다.

천문연은 8일 추석 보름달, 28일 토성-달 엄폐, 10월 8일 개기월식으로 이어지는 천문 현상에 맞춰 지난 8일부터 내달 8일까지 한 달을 축제 기간으로 정했다.

토성-달 엄폐는 태양계 행성인 토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 나타나는 현상이다. 토성과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낮 12시 토성이 달 뒤로 숨기 시작해 1분 안에 완전히 사라졌다가 약 1시간 뒤 다시 나타난다.

내달 8일에는 개기월식을 관찰할 수 있다.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며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다. 오후 6시 14분부터 부분식이 시작돼 오후 8시 24분 월식이 끝난다. 개기월식 동안 한 시간가량 붉게 물든 달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동부, 호주, 태평양, 아메리카에서 관측 가능한데,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식 시작 직전부터 진행과정 전체를 볼 수 있다.

천문연은 28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토성-달 엄폐 관측회를, 내달 8일 전국에서 개기월식 관측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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