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모델 이지연
이병헌 협박모델 이지연의 충격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모델 이지연씨의 변호인 측은 동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씨는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 씨를 만나기 시작해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이병헌 씨가 지난 8월쯤 ‘더 만나지 말자’고 통보하자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0일 결혼한 이병헌이 이민정과 부부로 지내면서 이지연을 만난 것으로 해석돼 이민정을 배신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지연 측은 “문제의 동영상이 촬영될 당시 이병헌, 이지연, 글램 다희(21) 등 세 사람이 이지연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술이 떨어져 이지연이 술을 사러 밖에 나간 사이 이병헌이 다희에게 음담패설을 하자 다희가 이 영상을 촬영했고 후에 이지연과 함께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병헌의 소속사 측은 이번 협박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은 것과 관련해 “경찰 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이다”며 “이병헌은 피의자인 이 씨와 김 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 경 알게 됐다. 단 한 번도 단둘이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병헌 소속사는 “피의자들이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등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지인으로 지낼 수 없다고 판단해 ‘그만 연락하자’고 전했던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식의 대응은 계획적인 범죄를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게 해 중형 선고를 피하려는 자기방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이병헌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델 이 씨와 가수 김 씨로부터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술자리에서 오간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