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합동, 에너지기술 활용 시범사업 추진

부처 합동으로 에너지 신기술을 이용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농촌진흥청과 함께 에너지 기술 분야 부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부처 협의를 통해 국토·국방·농업 3개 분야에서 4개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해 진행된다.

국토 분야는 차량 통행 시 도로에 발생하는 압력을 전기로 전환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을 실제 도로에 적용한다. 차량 통행으로 생산한 전력은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도로 운영시설에 공급되는 분산전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방 분야는 군에 적용 가능한 민간의 연료전지와 이차전지 첨단기술을 주둔지 및 군사작전 시 전원공급 용도로 활용한다. 연료전지와 이차전지 기술은 민간에서 확보한 기술을 군 특수 환경에 응용할 뿐만 아니라 향후 첨단 국방기술의 민간 확산까지 기대할 수 있다.

농업 분야는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배수를 고수익 작물재배 시설에 열원으로 활용한다. 겨울철 온실 난방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해 농가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한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어 발전사는 온배수 활용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률을 제고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번 부처 협력 시범사업으로 에너지 기술을 국토, 국방, 농업 등 연관 산업에 활용해 에너지 융·복합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왔던 기술개발과 정책이 부처 간 소통과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에너지 기술개발의 성과가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할 것이란 기대다. 또 부처 간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부처 협력 사업은 이달 15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www.ketep.re.kr)에 과제를 공고해 접수받고, 10~11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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