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셰프컬렉션 식기세척기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로부터 ‘비추천 제품’으로 뽑혔다.
컨슈머리포트 최근 보고서 따르면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식기세척기(모델명 DW80H9970US)의 성능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지 말아야 할 제품(Don’t Buy)’이라고 평했다. 컨슈머리포트측이 세척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흙이 묻은 접시를 넣자 필터가 막혀 작동이 멈췄기 때문이다. 흙으로 더럽혀진 식기와 수저 세트 10개를 식기세척기에 넣고 운전을 시작한 지 15분이 지나자 오류가 발생했다는 표시가 나타났다. 작동을 멈춘 식기세척기에서 필터를 꺼내 청소하고 나서야 세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컨슈머리포트측은 동일 모델을 한 대 더 구입해 테스트했지만 여전히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측은 100대가 넘는 식기세척기 모델을 같은 방식으로 테스트했으나, 이같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삼성 제품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폭포수와 같은 물 장벽을 만들어 식기를 씻어내는 ‘워터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법인이 실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평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