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유니버셜뮤직그룹, 전설적인 록밴드 U2는 9일 아이폰6를 비롯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앨범 ‘Songs of Innocence’를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독점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애플이 세계 아이튠스 스토어 고객에게 헌정하는 선물이다. 5억장 이상의 앨범이 배포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앨범 발매 기록을 세우게 됐다.
U2의 신곡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1970년대의 록과 펑크록에서부터 1980년대 일렉트로니카와 소울에 이르기까지 U2가 초기에 음악적으로 받은 영향을 총망라한다. 세계 119개국에 걸쳐 아이튠스 스토어 계정이 있는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앞으로 5주간 아이튠즈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U2의 리드 싱어 보노는 “우리가 제작한 앨범 중 가장 개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신규 앨범을 ‘보내기’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5억명의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니 곡 쓰는 일이 이만큼 쉬웠다면 어땠을까”라며 “U2를 알지 못하거나 록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이번 기회에 우리의 음악을 들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쁘면서도 더욱 겸손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에디 큐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Songs of Innocence’를 사상 최대 규모의 앨범으로 발매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U2의 훌륭한 새 앨범을 오늘 전 세계 5억명 이상의 아이튠스 고객에게 선물하며 음악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