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 확산을 위해 교류 구동 방식의 LED 조명 양산에 나섰다.
교류 구동 방식은 사무실이나 가정에 공급되는 교류 전기를 조명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별도의 전류 변환이나 전원공급장치(SMPS)가 필요 없다. LG이노텍은 전류를 제어하는 초소형 반도체칩을 LED에 장착했다.

LG이노텍은 현재 교류 구동형 LED 패키지 5종과 조명 모듈 3종 등 총 8개 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연내 패키지 2종과 모듈 3종을 추가해 1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패키지는 LED가 빛을 낼 수 있도록 단품화시킨 최소 단위의 광원을 말한다. 모듈은 인쇄회로기판(PCB)에 LED 패키지를 탑재한 조명 반제품이다.
특히 LG이노텍이 이번에 양산하는 교류 구동 방식 LED 패키지는 높은 광효율을 구현한 136㏐/W의 5630 고전압(HV) 제품부터 가격 경쟁력이 높은 5250 HV, 초소형 벌브에 최적화된 3030N HV 제품 등이다. 5630 HV와 5250 HV 제품은 미국 LED 조명 신뢰성 평가 기준인 ‘LM80’ 인증도 획득했다.
회사는 최근 다운라이트용 교류 구동 방식 모듈도 양산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23와트(W)급, 연색지수(CRI) 80 이상으로 125㏐/W의 광효율을 구현한다.
이 회사는 연내 벌브용 교류 구동 방식 LED 모듈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별도의 보조 회로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고 설계가 자유로워 옷장용 조명과 같은 초슬림 조명에 활용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사방으로 빛을 방출하는 후배광 전구용 패키지와 평판 모듈 등 실내외 조명 모듈도 연내 추가 양산해 교류 구동 방식 LED 라인업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며 “올해 한층 강화된 조명용 LED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