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최근 시각디자인학과(학과장 이해만)가 올해 전국에서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구대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결과’를 인용, 시각디자인학과 취업률이 79.3%를 기록, 시각디자인학과가 있는 전국 4년제 대학 67개교 중에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시각디자인학과 평균 취업률이 48.1%임을 감안할 때 무려 30%이상 높은 것이다.
이 대학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공모전에서 성적도 우수하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최근 5년간 100여점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이 학과가 경쟁력이 높은 이유는 철저한 실무 중심 교육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들은 겨울방학때마다 대기업 디자인부서나 디자인 전문회사에 수십명씩 인턴 경험을 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벌써 12년째를 맞았다. 최근 3년간 인턴으로 근무한 학생들만 90여명이 넘는다.
학점과 연계된 산학협력 인턴프로그램으로 지도교수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실습 현장을 점검하고, 기업과의 상담과 학생들의 취업지도를 병행해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지난 2008년부터는 학생들이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에 브랜드 심볼마크(Symbol Mark), 로고타입(Logo Type), 워드마크(Word Mark), 기업 캐릭터 등을 제작해 주는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마을에 마을 기(旗)를 개발해 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달성군에 있는 전체 95개 마을에 고유의 상징을 담은 심벌마크를 개발하고 마을 깃발 형태로 만들어 달성군에 전달했다.
이해만 시각디자인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은 대기업, 유명 디자인 전문회사 등 해당분야에서 선호하는 기업에 취업하고, 기업들도 현장 밀착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며 “인턴십과 다양한 실무 프로그램을 강화해 취업에 경쟁력 있는 실무형 우수 인재를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