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게이머들이 우리나라 PC방 온라인게임에 열광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인도 뱅갈로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GSP(게임글로벌서비스플랫폼) 글로벌캠프’를 열어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GSP 글로벌캠프’는 국산 중소기업이 만든 온라인게임의 해외 신흥시장 사용자 확보와 현지 홍보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작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에 개최됐다. 올해는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9월), 콜롬비아(10월)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50여대의 PC를 보유한 뱅갈로 현지의 PC방에서 진행, 1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에 이르는 약 4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현지 참가자들은 ‘디바인소울’, ‘MOA’, ‘네이비필드2’ 등의 게임 체험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게임대회 결선에는 밤 8시까지 참가자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카틱(14)은 “콘솔게임인 ‘콜오브듀티’ 등을 그동안 즐겨 했는데, 친구들과 팀을 구성해 대결이 가능한 ‘디바인소울’에 매우 흥미를 느끼며 CD를 가져가 집에서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원준 트라이픽스 대표는 “인도에서의 짧은 행사였지만 지속적으로 글로벌 캠프와 같은 행사가 뒷받침 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잠재성이 큰 인도시장에도 온라인게임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