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OS) 및 데이터베이스(Database and File Management, Data Structures)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특허 분쟁 리스크가 높아졌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OS 및 데이터베이스 부문에서 특허관리 전문회사(NPE)들의 특허 매입이 크게 늘었다. 또한 OS 및 데이터베이스 부문에서 삼성전자 제소에 사용되는 특허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제소한 NPE들은 OS 및 데이터베이스 관련 특허를 총 158개 보유했다. 이중 111건을 최근 3년(2011~2013년)동안 집중 매입했다. 최근 매입 비중이 70%를 넘어선다. NPE의 특허 매입은 곧바로 소송에 활용됐다. 지난 10년간 총 7건의 OS 및 데이터베이스 관련 특허가 삼성전자 제소에 사용됐다. 이중 6건이 최근 3년 내 소송에 쓰였다. 최근 소송 사용 비중이 86%에 달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를 겨냥한 특허 소송이 반도체·통신 부문에 집중됐으나, 점차 OS 등 소프트웨어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OS 및 데이터베이스 부문에서 총 160여개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다른 기술군과 비교해 특허 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애플은 최근 3년간 OS 및 데이터베이스 부문에서 180여개 특허를 등록했고, 매입한 특허도 40여개에 달한다. 삼성전자를 크게 앞선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이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미래 경쟁 리스크 Top5’를 선정해 향후 삼성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삼성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삼성의 주목 기술 분야 △삼성 IP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삼성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