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개발연구원·경기문화재단·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6개 경기도 산하 기관장을 임명할 때는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됐다.
경기도는 남경필 도지사와 경기도의회가 지난달 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MOU’ 협약식을 갖고 이들 6개 기관장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가 합의한 연정 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의 합의문 후속조치다. 실질적인 정책 합의를 이룬 첫 사례다.
첫 인사청문은 오는 4일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1차 도덕성 검증을 거쳐 11일 2차 청문을 실시한다. 이어 경기중기센터 대표와 경기개발연구원 원장에 대한 1차 청문을 5일, 2차 청문을 12일 진행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는 연정 외에 공공기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되고 능력 있는 기관장을 임명하는 게 정착된다면 공공기관 혁신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