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은 구글이 발표한 물류용 소형 무인기 개발 계획이다.
호주에서 실시한 공개 실험에 등장한 프로토타입 모델은 무게가 10kg 가량인 소형 무인기다. 날개 안에 로터 4개를 갖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공중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화물 투하가 가능하다.
프로젝트 윙은 구글엑스(Google X)가 2년 년부터 비밀리에 개발을 진행하던 것이다. 구글엑스는 이 계획 뿐 아니라 자동운전 차량과 안경형 웨어러블인 구글글라스를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윙의 목적은 재해 고립 지역처럼 일반 수단으로 물류가 어려운 장소로 의약품이나 배터리, 수리 부품 같은 도구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것. 물론 재해 물자 운반이 당장 목표지만 미래에는 인터넷에서 쇼핑을 하면 수십 분 단위로 제품을 운반하는 일반 물류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토타입 모델은 전체 무게는 10kg이며 이 중 본체는 8.5kg, 짐은 본체 가운데에 위치한 에그(egg)라고 불리는 용기에 담아 목적지 상공에서 투하한다. 에그는 케이블로 본체와 연결되어 있다.
프로젝트 윙은 1대가 옮길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지만 목적지를 설정해두면 나머지는 자율 비행으로 왕래할 수 있어 반복 비행하면서 많은 짐을 옮길 수 있다.
구글이 프로젝트 윙 테스트를 호주에서 진행한 이유는 무인기 비행에 대한 제한이 미국보다 적기 때문이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해 8월 드론을 이용한 운송 시스템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2015년 이후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이용한 상용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미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