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에는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가 있다? 없다?'

[테크홀릭] 덴마크 코펜하겐에는 354km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다. 이곳 시민 중 무려 52%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을 만큼 코펜하겐의 자전거 활용도는 상당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6월 항구 위를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Cykelslangen. Cycle Snake라는 뜻)가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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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시가 새로운 자전거 고가도로를 개통한 이유는 혼잡 완화를 위해서다. 이 자전거 고가도로의 길이는 220m 정도지만 자전거 이용자는 해안 지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항구를 가로지를 수 있어 혼잡을 줄일 수 있다. 항만 지역을 가로질러 달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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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전거 고가도로는 건물로 따지면 2층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는 자동차나 혼잡 걱정 없이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폭은 4m 정도로 여유가 있어 추월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 도로는 항만 지역에 격자 모양으로 세워진 건물 사이를 둘러싼 형태로 곡선을 그리면서 달린다. 곡선을 그리는 탓에 주행 거리는 길어지지만 경사를 완만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내리막은 물론 오르막도 손쉽게 오를 수 있도록 모두 완만하게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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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전거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데 들어간 총 비용은 3,200만 크로네(한화 58억원대)가 들었다고 한다. 코펜하겐은 자전거 인프라 확산을 위해 건널목 신호등 시간도 자전거 속도에 맞게 조절하는 한편 앞서 설명한 것처럼 354km에 달하는 전용도로를 정비했다. 자전거 차선과 자동차 차선 사이에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자전거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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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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