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대학, B세포 림프종 발달 예측법 알아내

B세포 림프종의 발달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통계 기술이 나왔다. 환자들의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대 연구팀이 B세포 림프종이 언제 공격적인 형태로 변할지 알려주는 통계 기술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처음으로 14종의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발달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과거 유전자와 B세포 림프종과의 관련성은 알려진 적이 없었다. 연구팀은 14종의 유전자에서 공통적인 변이가 발생하는 범위도 확인했다.

B세포 림프종은 갑자기 특성이 변해 공격적인 형태로 바뀔 수 있어 위험하다. B세포 림프종은 공격적인 변종과 통증이 거의 없는 변종으로 나뉜다. 통증이 거의 없는 변종은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없이 아주 천천히 진행되지만 갑자기 특성이 변해서 공격적인 형태가 될 수 있다.

연구진들은 공격적인 변종전환 유발 원인을 유전자에서 찾았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1970년대 암 환자들의 동결된 조직 시료를 분석했다. 노르웨이는 모든 암 환자들의 조직 시료를 보관하는 국가다. 생체 조직이 동결되도 유전 물질은 온전하게 보관된다. 연구팀은 모든 림프종 환자들의 질병 진행 정도에 따라 유전적 표시를 비교해 변종 발생과 생존 기간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들은 DNA와 RNA에서 림프종의 진행을 판단할 수 있는 총 700개의 변화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 환자 맞춤 치료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팀은 “암이 발생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위험성이 크지 않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치료를 피하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많은 환자들이 지금보다 가벼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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