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우승팀으로 국내 외국인 대상 ‘집밥’ 공유플랫폼을 개발한 ‘사운드오브트립’ 팀이 선정됐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정진홍)은 제3회 정주영창업경진대회 결선을 28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창의적·도전적인 인재를 발굴해 청년기업가로 키워내기 위해 2012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다.
전국에서 약 400여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서류심사와 1차, 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된 8개 팀이 9주간의 사업 실행과정을 거쳐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우승을 차지한 사운드오브트립의 집밥공유 플랫폼 ‘애니스푼’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혹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가정의 음식과 식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호스트를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집밥’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라 할 수 있다.
공식 서비스 런칭 전부터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일본 후지TV BS 전파를 타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22일 공식적으로 홈페이지를 열고 예약자를 받고 있다.
이외에 최우수상에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개발한 ‘열정팩토리’가, 우수상에는 밤에만 사용하는 휘발성 SNS를 개발한 ‘오늘내일’과 수입맥주 유통 IT플랫폼을 개발한 ‘엑스바엑스’가 선정됐다.
수상팀들은 향후 1000억원 규모 정주영엔젤투자기금의 직접 투자 대상으로 검토된다. 아울러 1회 대회부터 내려오는 ‘알럼나이(Alumni·졸업생)’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받으며 재단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대상 1팀 2000만원, 최우수상 1개팀 1000만원, 우수상 2개 팀 각 500만원, 장려상 4개 팀 각 100만원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