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차역사 내 편의점에서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상품의 판매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코레일유통(대표 장주식)은 28일 서울 문래동 코레일유통 본사에서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인증식을 갖고 전국 기차역사 내 340여개 ‘스토리웨이’ 매장에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은 식약처, 환경부, 기술표준원 등 정부 검사기관에서 판정한 위해상품 정보를 대한상의 전자상품정보 사이트 ‘코리안넷’(www.koreannet.or.kr)으로 전송하면 유통업체에 즉시 전달돼 매장 계산대에서 판매가 자동 차단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롯데마트와 현대백화점, CJ오쇼핑 등 39개 온·오프라인 유통사 4만3000여 개 매장에 시스템이 도입돼 운영 중이다.
코레일유통은 시스템 적용 결정으로 하루 유동인구 30만명이 넘는 서울역을 비롯해 일평균 470만 여명에 달하는 전국 철도 승객의 먹거리 안전 확보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장주식 코레일유통 대표는 “앞으로 자사 홈페이지와 매장 계산대에 위해상품 차단 시스템 인증마크를 표기해 승객들에게 먹거리 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기차역에서의 먹거리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여행의 추억을 선물한다”며 “철도 이용객들의 식품안전을 책임질 이번 시스템 구축이 때마침 추석을 앞두고 1000만이 넘는 귀성객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