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1등 목표 변함 없다”

“1등 목표에 변함이 없습니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프리미엄 가전 발표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글로벌 가전 1위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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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리더십을 지속하면서 오븐 등 빌트인 부분과 청소기에 역량을 집중한다면 (1등으로) 갈 수 있다”며 “가전 시장은 전체적으로 3% 내외 성장을 하는데, LG는 그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순항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LG가 처음 공개한 LG 무선 진공청소기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측면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집에 청소기만 9대를 갖다 놓고 사용하며 불편한 점을 찾아내 제품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며 “‘명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개선했고 이 때문에 제품 출시가 7개월 가량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작은 알갱이나 종이의 흡입력 개선과 청소기 먼지 필터와 카펫과 같은 낮은 턱 올라가는 부분 개선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그동안 중국업체의 추격에 청소기 가격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본질인 제품력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해외 경쟁사보다 1.5배 높은 가격으로 유럽·호주 등지에서 로봇청소기 1등에 올라섰듯이 프리미엄 제품인 무선 진공청소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무선 진공청소기 가격은 90만원 안팎에 책정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최근 관심이 고조되는 스마트홈과 관련 “세탁기의 65%에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탑재하는 등 가전제품에 무선연결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시장동향을 보며 보안·유통회사 등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갖는 기업과 함께 시장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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