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솔루션 전문 업체 씨루체(대표 문형오)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플렉시블 라이팅 모듈(FLM)’을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
FLM은 기존 인쇄전자 방식보다 공정 과정을 반으로 줄여 생산성을 높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기반 LED 모듈이다. 수축율을 0.1% 이하로 낮추고 말림(컬) 현상을 없애 두께 180㎛ 이하, 최대 1200x400㎜ 크기까지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열가소성 수지 필름 소재를 사용해 지금까지 사용해온 폴리이미드(PI) FPCB보다 가격이 절반에 불과하다. 자체 표면 실장 기술로 LED가 기판에서 잘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다음달 FLM을 적용한 LED 미용 마스크를 처음 출시한다. 문형오 대표는 “FLM에 쓰인 기술은 조명에서부터 백라이트유닛(BLU), 간판, 자동차 관련 제품 등에 다양한 LED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며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