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하이브리드 에코 레인지 렌털 사업을 시작한다. 밥솥 시장 경쟁자인 리홈쿠첸이 지난해 뛰어든 전기레인지 렌털 시장에 쿠쿠도 동참한 것이다. 이로써 전기레인지 시장에서 쿠쿠와 리홈쿠첸의 2차 전쟁이 예상된다.
쿠쿠전자(대표 구본학)는 하이라이트와 인덕션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에코 전기레인지’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쿠쿠전자는 밥솥에 이용하던 IH(전자유도가열) 기술을 레인지에 접목시켰다. 하이브리드 에코 레인지는 원적외선이 발생되는 하이라이트 방식 2구와 빠르게 조리가 되는 인덕션 1구를 기본 라인업으로 했다.

전력 제어 기능으로 최대 출력이 3300W를 넘지 않는다. 출력량이 기준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전력과 전류를 낮춰 소비전력을 기준 범위 내로 유지해 별도의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전기레인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음성안내 기능으로 노약자, 아동 등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고열주의·잔열표시와 버튼잠금기능 등의 스마트 안전기능을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에코 레인지는 렌털이나 일시불로 구매할 수 있다. 렌털 이용 시에는 전문가인 내추럴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판청소와 제품관리를 하며,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쿠쿠 밥솥의 점검과 패킹교체 서비스(계약기간 중 2회), 칼과 도마, 싱크대에도 스팀살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는 109만원이며, 렌탈가격은 2만9900원(39개월)이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에코 레인지는 자동요리, 음성안내기능 등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해 차별화된다”며 “하이브리드 에코 전기레인지를 통해 밥솥, 정수기, 공기청정제습기 등으로 이어지는 건강생활가전 분야의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를 대표하는 건강생활가전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IH전기레인지 시장에 먼저 뛰어든 리홈쿠첸은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 레인지 누적 판매량 1만7000대를 넘겼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