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교통약자 배려한 ‘횡단보도 카드’

[테크홀릭] 우리나라의 경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은 진입 시간 7초에 1m당 1초 원칙에 따라 결정한다. 물론 어린이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 배려가 필요한 곳에선 1m당 1.5초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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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싱가포르에선 이렇게 장소에 따라 횡단보도 건너는 시간을 달리하는 대신 스마트한 방법을 택해 눈길을 끈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나눠준 카드를 대면 횡단보도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 고령화와 교통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인 것.

그린맨플러스(Green Man Plus)는 지난 2009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라면 그린맨플러스용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신호등 앞에서 카드를 교통카드처럼 대기만 하면 불빛이 깜박이면서 횡단보도 시간을 13초까지 늘려준다. 싱가포르는 오는 2015년까지 이 시스템을 교차로 500개 이상에 도입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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