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생활과 밀접한 16대 유망 시험인증 서비스산업을 육성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1일 ‘유망 시험인증 서비스 전략로드맵’을 발표하고, 16대 유망 시험인증의 서비스산업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올해 초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한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다.
시험인증은 제품이 적정한 규격이나 기준에 맞게 만들어졌는지 평가·인증하는 것으로 정부 지정을 받은 기관이 업무를 수행한다. 국표원은 시장이 커지는 제품 분야에서는 시험인증 서비스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16가지 유망 분야를 선정했다.
16개 분야에는 스마트폰에서 전기차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될 무선충전 시스템에 대한 충전 효율성 시험인증, 원자력발전이나 철도교통 등에 쓰이는 전자제어시스템의 기능 안전 시험인증 등이 포함됐다. 스마트워치 인체접촉 안전성 시험, 친환경빌딩 에너지효율 시험, 튜닝자동차 부품성능 시험, 자동차주행 배출가스 시험, 인공조명 빛 공해 유발 시험, 3D프린팅 의족 안전성 시험, 사물통신 보안성 평가, 그래핀 소재 전기전도도 시험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해당 분야에서 제조사 등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육성할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내 시험인증 서비스 시장은 3조6000억원 규모로 향후 유망 분야를 산업화한다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전략로드맵(안)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관련 연구소와 기업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대 유망 시험인증서비스의 대표 사례>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