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20일 미얀마 최대 전력기기 업체인 AGE와 고압 배전반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5년간 3000대 이상의 진공차단기(VCB)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급 규모는 총 1300만달러 이상이다. LS산전이 VCB 등을 공급하면 AGE가 미얀마 공장에서 케이블 등을 추가한 배전반 완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LS산전은 올해 공급분인 VCB 210대 가운데 140대를 이달 중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급 품목을 릴레이, 부스웨이, 몰드 변압기 등 전력 솔루션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괄적 기술제휴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현지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나간다는 전략이다.
AGE는 2008년 설립된 고압·초고압 변압기, 고압 배전반 분야 미얀마 1위 업체로 미얀마 전력청을 비롯해 현지 주요 오일과 가스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미얀마는 2011년 군사정권이 물러나고 정치 상황이 안정되면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해외 투자의 절반가량이 전력 분야에 집중될 정도로 전력 인프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