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직원의 아이디어 계발을 전폭 지원하며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섰다.
닛케이산업신문은 소니가 부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한 전용 공간을 마련, 신사업 아이디어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고 20일 전했다.
소니는 일본 본사 1층에 ‘SAP 크리에이티브 라운지’를 마련했다. SAP는 ‘Sony Seed Acceleration Program’의 약자로 신규 사업 창출 프로그램을 말한다. 3D 프린터 등도 구비해 간단한 시제품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이다.
회사는 그룹 전 직원에게 공간을 개방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외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사내 부서를 비롯한 교류를 촉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곳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SAP는 3개월에 한 번 꼴로 신규 사업 아이디어 오디션도 개최할 계획이다. 사내외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통과되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영진에서부터 내려오는 하향식이 아닌 일반 사원부터 아이디어를 모아 올라가는 상향식이다. 오다 지마 소니 SAP 전임 부장의 나이가 36세일 정도로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 돼 아이디어의 개념 정립부터 구현까지 모두 도맡는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셈이다.
오다 지마 전임 부장은 “경영 재건은 미래지향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존 사업부에 얽매이지 않고 발상을 전환시키면 매력적인 아이디어가 더 나온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