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관련한 페이스북 동영상의 수가 240만개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수치는 6월 1일부터 8월 17일 사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동영상을 집계한 결과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에서 시작된 루게릭병 돕기 기부 이벤트다. 참가자는 차가운 얼음물이 담긴 물통을 자기 스스로에게 먼저 부은 뒤 지인 3명을 지목할 수 있다. 지목을 받은 참가자는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붓거나 100달러(약 10만원)를 지정된 단체에 기부하면 된다. 둘 다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2800만명이 넘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관련된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 및 링크를 친구와 공유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같은 회사 셰릴 샌드버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로버트다우니 주니어,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수많은 유명인사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페이스북 코리아 조용범 지사장을 필두로 국내의 IT 업계 및 연예계로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가수 션은 한국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설립된 승일희망재단에 기부의사를 밝혔다. 션은 가수 지드래곤, 배우 조인성, 이영표 해설위원을 지목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