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는 공과대학 교수와 재학생이 캄보디아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과대학 소속 재능기부 동아리 엔박스는 최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방문해 이화여대가 설립한 이화사회복지센터와 유치원, 학교 등에서 아동과 청소년 3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공학교육을 실시했다.
엔박스는 재능기부로 글로벌 교육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화여대 공과대학 내에 만들어진 동아리다.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캄보디아에 지난 2월 첫 파견돼 저소득 가정 아동과 여성청소년 5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과학 및 위생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동아리 학생은 환경, 식품, 건축, 컴퓨터공학 등 각자의 전공을 살려 ‘바람개비 만들기로 에너지 교육’ ‘얼음과 소금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컴퓨터를 이용한 로봇제어’와 같은 체험 수업을 진행했다. 16가지 주제별 교육 프로그램을 캄보디아 언어인 크메르어로 자체 제작했으며 이화여대 공대 내 전공별 자문교수 5명이 감수에 참여했다.
첫 파견 당시 3명이던 참여 학생은 17명으로 늘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사용한 기자재와 교구들을 모두 현지에 기증했고, 직접 제작한 교안을 캄보디아 공립학교 및 비정부기구(NGO)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을 통해 각 학교에 전파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